책리뷰 9

[책리뷰] 퀀텀의 세계 : 양자물리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파이브북스의 독서 주제는 '양자물리학'이다. 미시세계에 별 관심이 없던 나는 '양자'라는 개념이 물리학에서 얼마나 대단한 발견이었는지는 딱히 안중에 없었다. 내가 아는 '양자'는 양자컴퓨터가 다였다. 양자컴퓨터도 주식 때문에 알고 있었을 뿐이다. 작년에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터와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많이 올라서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양자컴퓨터와 관련된 뉴스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흔들리는 양상도 포착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가격의 변동성이 단순히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비트코인 다 뚫리는거 아니냐'하는 대중적 불안감에서 촉발된 건 아닐 것이다. 사실 나는 자산시장에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큰 흐름은 결국 매크로 변수가 좌우하며, 결국..

책리뷰 2025.07.22

[책리뷰] 찰스 펫졸드의 "CODE"를 읽고...

독서모임에서 세 번째로 읽게 된 책은 찰스 펫졸드의 『CODE』(2판)이다. CODE는 컴퓨터 전공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고전이고(참고로 2판은 1판이 나온 지 15년 뒤인 2022년에 출판되었다.), 우리 모임의 구성원 모두가 방송대 컴퓨터과학과 재학생인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이 투표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교양서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책장을 넘길수록 상당히 밀도 있는 책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만큼 깊이 있는 사고와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곧바로 '컴퓨터'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인간이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왔는지에서 출발해 단계적으로 컴퓨터의 본질에 도달해 간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컴퓨터에 대해 가르..

책리뷰 2025.06.21

[책리뷰] "IT세계의 괴물들" - 포기하지 않기 위해 읽은 책

올해 2월부터 대학생이 되어 CS 공부를 시작하면서 책을 읽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세상에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다는 핑계로 이렇게 책 읽기를 내려놓는다는 게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기회에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IT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았다. 교보문고에 가서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하지만 앞으로는 자주 가야 할) "I 섹션"에서 책들을 이리저리 뒤적거려봤다. 좋은 책은 차고 넘치지만, 문제는 나의 CS 지식 수준이 그 좋은 책들을 소화하기에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거였다. 그래서 적어도 처음으로 도전할 책 만큼은 내가 앞으로 읽어야 할 많은 책들에 좀 더 의욕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책리뷰 2025.04.21

[책리뷰] IT 트렌드 2025 - 또 다른 차원으로 가는 AI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김지현 SK mySUNI CIO의 저서 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몇 년 간 AI는 전 세계 산업 지형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OpenAI, Google, Microsoft와 같은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에 앞장섰고, 특히 엔비디아(NVIDIA)의 경우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증명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금융,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AI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여전히 AI가 산업의 중심에서 더욱 구체화된 성과를 보일 것..

책리뷰 2025.01.16

[책리뷰] 더 빠르게 실패하기 - 두려움을 넘어서는 작은 행동

벌써 2025년의 보름이 지났네요. 여러분은 새해 다짐을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매년 새해가 다가오면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요. 꼭 핑계가 생겨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초반에 너무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면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열정도 식고, 결국 아무런 변화 없이 한 해가 또 흘러가고 맙니다.그런데 최근에 읽은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의 '더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을 통해 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뭐든 가장 단순하고 쉽게 계획하고, 최대한 작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ㅎㅎ이 책의 핵심 내용을 한 번 요약해 보겠습니다. 작게 행동할 것큰 목표에 압도되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책리뷰 2025.01.15

[책리뷰]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 2100만 개의 비밀

거의 일 년 만에 책 리뷰를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독서는 꾸준히 했는데 블로그에는 너무 소홀했네요. 반성합니다. ㅠㅠ 오늘은 작년에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사이페딘 아모스의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죠. 작년 1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의 금융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보유하는 나라들도 늘어나고 있지요. (feat. 엘살바도르, 부탄...) 곧 취임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죠. 도대체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와 어떤 점이 다르길..

책리뷰 2025.01.15

[책리뷰]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집 사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들

이번에 리뷰할 책은 라이프자산운용 배문성 팀장의 저서 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 매물 조사, 입지 분석, 임장 팁과 같은 실전 투자에 대한 안내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실전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올바른 투자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이라는 자산이 가지는 특성이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흐름을 바꾸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데이터를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지루하지 않게 중간 중간 삽화도 적절히 들어가있고, 비유를 통..

책리뷰 2024.02.01

[책리뷰] 위기의 역사 - '데자뷰'를 보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지난 리뷰에서 다루었던 책 는 제가 거시경제 공부에 흥미를 갖고 경제 신문 구독을 시작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신문을 읽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하지만 세상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겉핥기 식으로 알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깊게 공부가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매크로 관점에서 가장 최근의 경제 상황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요.그러던 중 를 쓴 오건영 신한은행 WM 사업부 팀장이 올해 새로 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라는 책입니다. '연속' 속의 '단절'에 관심을 갖자아무리 경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같이 한동안 뉴스를 도배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는 모르고 지나칠 수 없었을 겁니다.하지만 ..

책리뷰 2023.11.23

[책리뷰] 거시경제의 기초를 공부하고 싶다면?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를 추천합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지속으로 하루하루 자산을 지켜내기 버거운 요즘입니다. 어쩌면 차분히 공부하며 내공을 다지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처럼 경제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은 오건영 작가의 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무보다 숲, 즉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을 열어주고 기본기를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입니다. 그동안 수시로 서점을 들락거리며 투자 방법론을 기술한 책들을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나 수십 권의 책을 쌓아두고도 그중 끝까지 읽은 책은 절반도 안 되었고, 그 마저도 온전히 소화한 책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그 책들은 죄가 없지요. 다만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대전제를 애써 외면하고 빠른 길만 찾다보니 굳이 수준에 맞지도 않는 어려운 책만 고르는 함정..

책리뷰 20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