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세 번째로 읽게 된 책은 찰스 펫졸드의 『CODE』(2판)이다. CODE는 컴퓨터 전공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고전이고(참고로 2판은 1판이 나온 지 15년 뒤인 2022년에 출판되었다.), 우리 모임의 구성원 모두가 방송대 컴퓨터과학과 재학생인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이 투표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교양서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책장을 넘길수록 상당히 밀도 있는 책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만큼 깊이 있는 사고와 많은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곧바로 '컴퓨터'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인간이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해왔는지에서 출발해 단계적으로 컴퓨터의 본질에 도달해 간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컴퓨터에 대해 가르..